대구 경북지역에 이어 경기도에서 홍역 확진 환자가 잇따르는 가운데 서울과 전남에서도 홍역 환자가 1명씩 발생한 사실이 YTN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오늘까지 확진 환자는 총 30명으로 늘며 확산 추세인데 보건 당국은 발생 사실을 숨기기에 급급하다는 지적입니다. <br /> <br />김정회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 7일 30대 A씨가 서울의 한 병원을 찾았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말 베트남 여행을 다녀온 뒤 몸에 발진이 생겨서입니다. <br /> <br />진찰 결과 홍역이 의심됐던 A씨는 곧바로 다른 병원 감염내과를 찾았고 그곳에서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대구에 이어 서울에서 발생한 첫 환자였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서울뿐이 아니었습니다. <br /> <br />전남에서도 30대 B씨가 필리핀을 다녀온 뒤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보건당국이 대구 경북과 경기도의 환자 수만 알려왔기 때문에 서울과 전남 사례는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질병관리본부는 YTN 보도 이후 뒤늦게 보도 참고자료를 내고 서울과 전남 환자 등을 산발적으로 발생한 환자라고 따로 분류해 발표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서 서울과 전남 등의 경우 2명 이상 집단 발병 사례가 아니어서 이번 홍역 유행 사례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[김유미 /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관리과장 : (홍역 확진 환자가 나오고 나서) 아직 옆 지역으로 확산하지 않아 이런 건은 산발 사례라고 하고요." 산발사례는 각 지자체가 대응하고 모니터링을 하고 있고, 질병관리본부가 일괄적으로 발표하거나 집계하지 않습니다.] <br /> <br />하지만 납득하기 어렵습니다. <br /> <br />실제로 지난 11일 시흥에서 생후 8개월 된 영아가 확진 판정받은 이후 주말까지 인근 안산에서 8명이 홍역에 감염됐고, 1명의 환자가 더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안산 환자 가운데 일부는 시흥 환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그만큼 전염력이 강해 민관 협력과 정보 공유가 필수적인데 보건 당국이 1명 발병은 유행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하는 것은 사태 악화를 자초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12월 대구를 시작으로 확인된 홍역 환자 수는 총 30명입니다. <br /> <br />유행 지역인 대구·경북과 경기도 시흥·안산이 각각 17명과 10명이고 서울, 경기 안양, 전남 각 1명씩입니다. <br /> <br />연령대별로는 만 4세 이하가 15명, 20대 9명, 30대 6명입니다. <br /> <br />YTN 김정회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0121215213882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